최근 들어 국내외 철강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계속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등은 지난 1, 2월에 이어 3월에도 열연강판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 세계 철강 제품의 가격 동향을 주도하는 중국에서 주요 철강회사들이 새 정부에 대한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는 데 따른 파급 효과 탓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철광석 가격과 전기요금 등이 크게 오르면서 높아진 원가부담도 가격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열연강판 유통 가격은 t당 79만5000원 수준으로 전월보다 2만원 올랐으며 철강업계는 3월에도 t당 2~3만원 정도 추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다른 철강 제품도 가격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 2월 후판 수출 가격을 t당 590~600달러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지난해 12월 수출 가격 대비 t당 60~70달러 오른 것이다.
또한 중국 Baosteel은 오는 4월 열연, 냉연 제품 가격을 t당 각각 150위안(+3.0%), 150위안(+2.9%)씩 인상하기로 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인상을 단행할 방침이다.
TEX Report에 따르면, 일본의 Nippon Steel & Sumitomo Metal사 역시 최근, 4~5월 강판 제품 아시아 수출 가격을 20달러 추가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Offer 가격'을 670달러(CFR)로 인상했다. 다만 이번 수출 가격 인상은 한국 조선사들이 수입하는 후판 제품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