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연간 일본의 조선그룹별 신조선 준공량 순위에서 1~3위는 전년과 변동이 없었으나 4위 이하는 순위가 크게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합중공업계와 전문조선업계(선주계) 조선사들 간에 서로 뚜렷이 다른 경향을 보이며, Imabari조선이나 Tsuneishi조선, Oshima조선 등 조선전문 업체들은 준공량 증가 추세를 유지한 반면, 종합중공업계 조선소들은 준공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MarineNet에 따르면, 준공량 상위 3그룹의 순위는 전년과 변함없이, Imabari조선이 1위로 그룹 산하 8개 조선소에서 준공량 합계 465만GT(101척)로 전년 대비 6% 늘었다.
2위인 Tsuneishi조선 그룹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290만GT(62척)로 국내외 조선소에서 모두 건조량이 증가했고, 3위의 Universal조선은 13% 감소한 190만GT(26척)로 줄었다.
4위 이하는 순위가 크게 뒤바뀌어, 중견 조선전문 업체들인 Oshima조선 그룹(137만GT, 35척)의 준공량이 2% 증가했고 Namura조선 그룹(117만GT, 17척)도 12%나 늘었으며, Shin Kurushima Dockyard 그룹(95만GT, 44척) 역시 4% 증가해 각각 4위, 5위, 7위로 올라섰다.
반면, 2011년 5위였던 Mitsui조선 그룹(96만GT, 24척)과 6위였던 IHI Marine United사(90만GT, 17척)는 지난해 각각 29% 및 34%씩 준공량이 줄며 6위와 8위로 내려앉았다.
2011년 준공량 4위였던 Mitsubishi중공업도 Kobe 조선소의 상선사업 철회의 영향으로 준공량(84만GT, 17척)이 43% 감소하며 9위까지 떨어졌다.
10위의 Kawasaki중공업은 지난해 65만GT(17척)를 건조해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한편, 일본 주요 조선소들의 지난해 준공량 합계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1,780만GT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