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전 세계 조선업계 신조선 수주량은 총 3,834만GT(1,948척) 규모로 GT기준 전년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IHS 통계에 의하면, 국가별로는 중국이 지난해 수주량, 준공량, 수주잔량에서 모두 한국을 웃돌았으며, 특히 일본은 유일하게 수주량 증가세를 나타냈다.
IHS의 1~9월 기간 확정치와 10~12월 잠정치 합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중국 조선업계 신규 수주량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1,402만GT, 한국은 53% 급감한 1,192만GT였다.
한국은 대형조선사들이 Offshore사업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중소조선사들의 경영이 악화된 것이 수주량 급감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해 수주량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849만GT를 기록해 3국 가운데 유일하게 수주량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일본선박수출조합의 2012년 수출선 계약 실적도 812만GT 규모 집계되어 이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작년 신조선 준공량은 중국이 2% 감소한 3,872만GT, 한국은 13% 감소한 3,119만GT, 일본은 10% 감소한 1,734만GT로 조업량 감소 추세가 준공량 감소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신조선 계약취소는 전 세계 조선업계에서 총 479만GT(185척)로 집계되어 GT기준 전년 대비 35% 감소했지만, 척수에서는 17척 감소에 그쳤다. 특히, 이 중 한국 조선업계의 계약취소가 202만GT를 차지하여 GT기준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잔량을 연간 준공량으로 나눈 잔여일감 기간은 세계 조선업계가 1.7년 수준이고, 나라별로는 한국이 1.7년, 중국이 1.6년, 일본이 1.5년으로, 한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