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협회는 서울대학교와 함께 앞으로 10년간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 인력을 연간 15∼20명씩 총 200명 양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양측은 6일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교육 프로그램’ 설치에 관한 협약을 맺고 협동 과정을 신설해 이 분야 석사와 박사학위 소지자를 내기로 했다.

서울대는 협동 과정에 해양플랜트에 특화한 신규 교과목 14개를 개설, 새 교수를 임용하고 전담 교수도 배치할 계획이다.

조선 빅4 업체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이 참여하여 향후 5년 동안 운영경비를 지원하며 경비는 연간 6억원 규모다.

조선해양 업계는 강의 지원, 공동 논문 지도교수 참여 등에도 나선다. 

내년 9월에 개강하는 이 학위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은 1인당 2천만원 안팎의 등록금•학비보조금을 지원받게 되며, 학위를 취득하고 나서 협약 참여 기업에서 근무하는 조건이다.

양측은 이를 통해 국내 해양플랜트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고 한국 해양플랜트 분야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기본설계 부문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저변을 넓히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