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DVB은행은 벌커 선주사들이 지금 당장은 신규 친환경선박에 대한 운임 프리미엄을 기대하기가 힘든 상황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동 은행은 연료 효율성이 개선된 신규 선박들이 시장에 투입되면 곧바로 해운시장이 "Two-Tier Market"으로 양분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 반기를 들었다.
대형 벌커 부문에서 “친환경선박에 대한 발주 증가가 효율성이 떨어지는 노후화선박에 대한 압박으로 다가올 것”이라면서도 “친환경선박이 뛰어난 연료효율성에 따르는 운임 프리미엄까지는 누리지 못하고, 대신 운임시황을 주도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동시에 상대적으로 낮은 효율성을 지닌 노후선박들은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운임이 할인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DVB는 “시장의 양분화가 임박한 상황은 아니지만, 친환경선박이 전체 벌커 선대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시점에는 시장 양분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