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조선업계 선박 건조능력이 지난 5년 간 약 33%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운업계 선복량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선박브로커 RS Platou는 “많은 조선소들이 인력을 감축하고 가동을 중지하면서 신조시황이 절정에 달했던 2008년과 비교하여 건조능력이 약 33%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약 3,500만CGT로 추산되는 현 건조능력 규모는 향후 2년간 계속 공급초과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S Platou는 2013년 상선 수급 전망에 대해서는 6%의 과잉공급이 예상된다며 수급 균형 회복을 위해서는 예상보다 적은 신조선 인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조비용 대비 낮은 수준에 신조계약이 체결되고 있는 최근 추세에 따라 수익성 급락으로 조선업계 건조능력 규모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조선소의 경우 2002년 22곳에서 2011년 127곳으로 급증하는 동시에 생산 규모도 약 50% 확대되었으나 향후 몇 년 이내에 자국 조선 설비 간 대규모 합병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조선업계의 신조선 인도량은 2002년 1,800만CGT에서 2011년 4,400만CGT로 급격히 늘어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