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불황에도 LNG선박의 특수용접을 교육하는 STX조선해양 TIG용접 기술훈련원이 관련 기술을 배우려는 훈련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STX조선해양 기술훈련원은 4일, 3기 TIG용접 훈련생 25명에 대한 입학식을 가졌다.
지난해 6월 개원한 STX조선해양 기술훈련원은 이로써 3번째 기수까지 총 76명의 훈련생을 배출하게 됐다.
이번 3기 모집 전형에는 150여명이 지원해 약 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이는 각 80명씩이 지원한 1,2기 모집 당시 지원자 수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STX조선해양은 기존 상선위주의 구조에서 벗어나 LNG선,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어 관련 기술 인력의 필요성이 높으며, 이에 기술훈련원을 통해 LNG선박 건조에 필요한 TIG용접 기술 인력을 직접 양성하고, 관련 인력이 필요한 협력업체에서 채용하고 있다.
앞서 3개월의 무료 교육과정을 마친 1,2기 졸업생은 STX조선해양 협력업체에 100% 취업해 지난해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러시아 Sovcomflot사 LNG선의 LNG화물창 건조 현장에서 근무 중이다.
STX조선해양 기술훈련원 정문섭 부원장은 "LNG TIG용접 장비가 고가인데다 실습이 중요해 우리처럼 훈련시설을 갖춘 기업의 훈련원이 아닌 외부 교육기관에서는 교육이 어렵다는 점도 지원자가 늘어나는 이유인 것 같다"면서 "LNG선 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우리 기술훈련원 졸업생들이 높은 기술력을 갖춘 STX조선해양 LNG선 건조에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