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올해 수주목표(32억 달러)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심원섭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한 90척 중 43척이 탱커일 정도로 선대확충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PC선 건조 경쟁력이 높은 현대미포조선과 STX조선해양, SPP조선의 올해 도크 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내년 물량도 절반 이상 배정이 끝나 PC선종의 가격인상 움직임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MR PC선 발주금액은 3,300만~3,400만 달러로 예상하고, 전년대비 3% 가량 단가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비절감 이슈와 자연 교체수요 등을 고려하면 수주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운업계는 올해 신조선 발주시장이 소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초 신조선가는 호황기 대비 절반인 2003년 수준으로 자금여력이 있는 선주들에게는 선대 교체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