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엔화 약세가 한국 조선업체들의 영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진단됐다.
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장 조선업체들의 주력 선종과 일본 조선소의 주력 선종에는 차이가 있다"며 일본 조선업체의 주력 선종은 벌크선, 중형 컨테이너선, LNG운반선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업체들은 오히려 주력 선종이 겹치는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전망으로, 그는 "한국과 일본이 공통으로 건조하는 선박은 LNG운반선 정도가 있지만 일본 조선업체는 지난 몇 년 동안 LNG선 시장의 패권을 잃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LNG운반선 시장 업황이 회복됐다고 해서 일본이 무리한 투자를 감행하며 국내 조선소와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