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Jiangsu Rongsheng Heavy Industries사가 투자자 유치를 위해 중국 금융, 에너지, 부동산 등 영역의 국영기업인 중신그룹(CITIC Group)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 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South China Morning Post지는 지난달 26일 중국 대형 민영조선기업인 Rongsheng중공업이 자금이 풍부한 국영기업인 CITIC Group과 막후회담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Rongsheng중공업의 창립자이자 현재 주주인 張志熔이 CITIC Group의 대표와 1명 또는 여러 명의 투자자 유치를 위해 접촉을 가졌으며, 투자규모는 약 2억불에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통한 자금은 동사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것이라 전망된다고 발표했고, 이후 Rongsheng중공업의 주가는 한순간에 7%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달 27일 Rongsheng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동사는 투자자 유치와 관련 신주 매각의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고, 張志熔과 CITIC Group 대표와의 접촉 역시 모르는 일로, 접촉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張志熔은 주주의 신분이므로 CITIC Group과의 협력은 반드시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다뤄야 할 문제이고, 최근 동사의 이사회에서는 이와 관련한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홍콩의 한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황 불경기와 채무문제를 떠안고 있는 Rongsheng중공업의 입장에서 투자자 유치는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대응 방안이라면서도, 그러나 관련 사항이 완전히 결정되기 전에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게 될 수 있는 점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므로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