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최근 석유제품운반선 총 10척을 수주하며 수주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 상장 탱커 전문 선주사인 Scorpio Tankers사는 지난달 28일, 현대미포조선에 석유제품운반선 총 6척을 발주했다고 발표했다.
동 선사의 올해 들어 4번째 신조 프로젝트로서, 이번에 옵션 행사가 이루어진 선형은 MR급 PC 4척과 내빙사양(ice class-1A) 핸디막스(37,000DWT급) 2척으로, 선가는 MR이 척당 약 3,300만 달러, 핸디막스가 약 3,125만 달러이다.
동 선주사는 또한 핸디막스 4척의 옵션을 추가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옵션의 행사 기한을 연장했다.
MR 2척은 2014년 2분기에, 나머지 2척은 하반기에 인도되고 핸디막스 2척은 2014년 3분기 인도 예정이다.
이로써 Scorpio사는 현대미포조선 및 SPP조선에 총 26척의 PC 발주잔량(:MR 20척, Ice class-1A 핸디막스 6척)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추가발주 옵션 12척도 확보 중이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유럽 선주사인 Gestion Maritime사로부터도 최근 MR급(50,000DWT) PC 2척 및 옵션 2척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가는 척당 약 3,250만 달러로 알려졌고 확정 2척의 납기는 2015년 상반기로, 선주사 관계자에 따르면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기존 동급선박 대비 연료비용 절감액이 일일 8,000~9,000불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또한 베트남 현지 자회사인 Hyundai-Vinashin 조선소를 통해 그리스 선주 Central Mare사로부터 49,000DWT급 석유제품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납기는 2014년 말 및 2015년 초로, 작년 말에 수주한 것이 최근 표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