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수출입은행(CEXIM)이 2013년 총 약 30억불 규모의 선박금융을 지원할 방침으로, 전년도 21억불 대비 무려 40% 늘어날 예정이다.

CEXIM은 최근 해운업 침체 속에서 높은 벙커유 가격 및 낮은 운임으로 재정 상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국 선주사들을 지원하고, 나아가서는 이들의 선대 투자 활동을 촉진시켜 조선사들의 수주 실적을 개선한다는 목표 하에 조선사, 항구 및 물류업계에 대한 금융지원을 제외하고 순수 선주사들에게 30억불에 이르는 대규모 선박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CEXIM 상하이(上海)지부 관계자는 “상선, 해양설비 및 에너지 관련 설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선박금융 활동을 전개할 계획으로, 특히 초대형 컨테이너선, 가스선, 고연비 선박, 해양 관련 선박 등 첨단 고사양 조선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다”며, “중국 조선소에 발주할 선주를 대상으로 선박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감에 따라 자국 조선소들이 더 많은 신규 수주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CEXIM 상하이 지부는 동 지역 소재 조선사들과 거래하는 선주들을 중점적으로 약 5억불 규모의 선박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