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에서 가스로 에너지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LNG선 발주 증가로 국내 대형조선사들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양형모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제3의 에너지 혁명 하에 Cash Cow를 확보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LNG선 수주잔고에서 한국은 68척을 보유하여 80%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며, LNG선 발주는 국내 조선3사의 수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경쟁상대인 중국과 일본 조선사들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0.6%(9척), 9.4%(8척)에 머물고 있다.
양 연구원은 현 시점의 LNG선 선복량과 향후 인도량, LNG 해상 운송량을 감안하면 2015~2016년부터는 LNG선 공급 부족이 전망되며, 2016년까지 17만CBM급 LNG선이 최소 41척에서 최대 136척 정도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8년까지는 17만CBM급 LNG선이 평균 104척에서 269척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LNG 액화플랜트(건설 중, FID, FEED, Proposed 단계)를 근거로 추정한 LNG선 필요 척수는 2016년까지 최소 42척에서 최대 130척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내 발주가 가시화된 LNG선 프로젝트는 최대 28척 규모로, LNG선 척당 단가는 2억 달러 수준이지만 2분기 가시화될 Yamal 프로젝트의 LNG선은 척당 단가가 3억~3.5억 달러에 달해 결국 상반기에만 총 80억 달러 규모 LNG선 발주가 전망된다며 이는 금액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에 2012년 연간 발주규모를 상회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발주가 가시화된 LNG선 신조 프로젝트로는 INPEX 3척(6억 달러), NLNG 6척(12억 달러), Teekay 3척(6억 달러), Yamal 16척(48억~56억 달러) 등을 들었다.
옵션 물량의 경우, 삼성중공업은 7월 전에 수주 가능한 4척,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수주 가능한 3척, 현대중공업은 상반기 수주 가능한 1척 등을 보유 중이라고 전했다.
2013년 들어 발주가 이루어진 LNG선 신조 프로젝트로는 삼성중공업이 GasLog사로부터 수주한 17만4,000CBM급 2척이 있고, 동 조선사는 또한 BW Maritime사로부터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1척도 수주한 바 있다.
한편 LNG 가격의 바로미터인 일본의 LNG 평균 수입단가는 장기적으로 견조할 전망으로, 일본의 LNG 수입량이 2011년 7,846만톤에서 지난해 11% 증가한 8,718만톤까지 증가하였으며 올해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