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황으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조선업계가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방어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후판, 기자재 등의 납품가격 동결 혹은 인하를 통해 추가적인 실적 악화를 막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조선사인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은 후판 거래선 조절 등을 통한 원가율 방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협상 진행상황 및 결과에 따라 국내 기존 거래 철강업체와의 거래물량 조절을 시도하고, 엔화 약세로 일부 가격인하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일본 철강사들과도 단가 인하를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가격 협상에서 국내 철강사들은 가격이 크게 하락한 후판 등 제품가격의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조선사들도 지난해 실적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이어서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