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의 선박 수출액이2011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한국의 선박 수출액보다 여전히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海關) 통계에 따르면, 지난2012년 한 해 동안 중국의 선박 수출액은361억2천만불로2011년 대비13.5% 감소했고, 평균 수출가격은 척당13,173불로 전년 대비10.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중국의 수출 선박 척수는274만2천척으로 전년 대비3.6% 감소했다.

월별 통계에 따르면2012년 중국의 선박 수출은2월과6월에 반짝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 기간 선종별로 보면 주요 건조 선박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시황 침체추세를 보였으며, 중국의 주요 건조 선종은 전체 수출 선박의69.4%를 차지한 벌커와 탱커이나, 작년 한 해 동안 철광석, 원유 등의 전 세계 무역량 감소의 영향을 받아 각각 수출액이11.3%, 43.4%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상품 역시11.2%p 감소했고, 이것이 전반적으로 중국 선박 수출 침체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상대적으로 컨테이너선과Ro-Ro선의 점유율은 비록8.4%와2.2%밖에 되지 않지만, 작년 한 해 동안 대부분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국 및 지역은 홍콩과ASEAN, EU 등27개국으로 전체의62.7%를 차지했으며, 홍콩, EU,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 전통적인 선박 수출 지역으로의 수출은 감소한 반면, 한국, ASEAN 등 아시아 지역과 아프리카 국가로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역시 한계가 있어 전반적인 수출량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중국의 국영 조선기업이 선박 수출 시장을 주도했으며, 민영 조선사들 역시 선전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동 기간 중국 국영 기업의 선박 수출액은175억2,300만 불로 전년 대비16.9% 감소했으나 전체 수출 총액의 절반 정도를 점유했다.

외자 투자 기업의 선박수출 점유율은32.8%로 이들의 수출액 감소폭은 중국의 전체 선박수출 감소폭인13.5%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은2012년 연간397억불의 선박 수출액을 기록해 중국에 여전히 앞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2012년 선박 수출액은 전년도566억불 대비 약30% 급감했으며,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중 점유율도10.2%에서7.2%로 대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