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종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대형4사는 전 세계 조선업계 구조조정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양형모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국내 조선4사는2년 수준의 작업물량을 확보했고, 글로벌 넘버원 조선소로 타 조선소 대비 수주 경쟁에서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CGT기준 수주잔고 상위19개 조선소 중2015년 이후 인도량이2013년 대비25% 이하로 감소하는 조선소는12개"라며"하위378개 조선소의2013년 인도량 대비2015년 이후 인도량7.3%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상선 신조시장의 회복은2013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따라서1년6개월 이하의 작업물량을 보유한 전 세계 조선소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중국 조선소가 현재 신조선가로 수주할 경우 모든 선종에 대해0~2% 영업이익률이 가능하겠으나 기술력과 품질이 떨어지고, 일본 조선소는 모든 선종에 대해 적자를 시현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라며"2013년 조선4사의 신규수주 규모는2012년을 모든 부분에서 압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양플랜트 수주도 기본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올해는 초대형 컨테이너선과LNG선, LPG선, PC선, 해양작업지원선 등 모두 국내 조선4사가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선종의 발주가 예상돼 긍정적이란 진단이다.
양 연구원은"다만 앞으로2007~2008년과 같은 초호황기가 도래할 것이란 기대는 금물"이라며 제한적인 회복세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