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LNG 시황이 긍정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운항거리 증가에 따른 톤마일 수요 증가로LNG선박의 연비 경쟁이 점차 격해질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이에 따라 “ME-GI 엔진을 원하는 선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연료소모량을 비교하면, 일본이 주로 건조하는Moss형LNG선의 추진기관인 스팀터빈은1일160톤의 벙커유를 소모하는데 반해, DFDE 엔진은1일123톤, ME-GI 엔진은100톤 이하를 소모한다고 말했다.
DFDE와ME-GI의 차이점은, DFDE는LNG 혹은 벙커유 한 가지만 선택해 추진하게 되지만, ME-GI는LNG와 벙커유를 비율에 따라 혼합해 추진연료로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말 대우조선해양이 캐나다 선주사인Teekay로부터 수주한LNG선박은MAN Diesel & Turbo에서 개발한ME-GI 엔진이 최초로 탑재되는 선박으로, 이는 삼성중공업이DFDE 엔진을 최초로 탑재한LNG선을 수주하기 시작하면서 일본 조선업계의LNG선 수주점유율을 떨어뜨렸던 사건과 동일선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러시아Gazprom이ME-GI 엔진이 탑재되는LNG선박에 관심을 보였으며, 이미LNG선을 발주한 선주들도 추진엔진을ME-GI로 변경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선주들의ME-GI 엔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