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세계 철강업계 최초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인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 Offloading)에 사용되는 에너지강재 중95% 이상을 차지하는11종의 후판8만8,000톤을 단독 공급하기로 했다고17일 밝혔다. 

단일제철소에서 후판을 전량 공급하는 것은 세계 최초로 매우 드문 사례이다. 에너지강재는 석유, 가스 등의 에너지원을 개발, 수송, 저장하는 데 사용되는 강재로 고강도이면서 심해, 극지 등의 열악한 환경도 견뎌내는 고품질의 철강재다.

포스코가 이번에 단독 공급에 성공한'CLOV프로젝트'는 대우조선해양이2010년에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인Total사로부터 수주한 길이305미터, 폭61미터, 자체무게11만톤의 초대형 해양플랜트로, 건조기간3년, 강재 공급 기간만1년 이상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