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최근 싱가포르의Toisa사와 다목적 해양건설특수선(MOCV, Multipurpose Offshore Construction Vessel)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해11월 영국Subsea 7사와DP-3 잠수지원선(DSV, Dive Support Vessel)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3개월 사이2번째 해양특수선을 수주하게 되었다.
최근 수주한 MOCV는 노르웨이 조선사Ulstein사의'Deepwater Enabler' 디자인을 바탕으로Ulstein사, 현대중공업, Toisa사가 협력하여 개발한 맞춤형 디자인에 따라 건조된다.
동DP-3 MOCV는 극심해 유·가스전에서 파이프 및 케이블 설치, 상부구조물 건설공사 지원 등의 작업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조선사 중 최초로'X-BOW'형 선체 디자인의 선박을 건조하게 되었다.
특히, 동 선박은 해수면에서 최대3,500미터 깊이까지 작업 가능한900톤급의AHC(Active Heave Compensation)식 해양 크레인1기와200톤급 크레인(수심2,000미터 작업 가능) 1기 등을 비롯하여 무인잠수정(ROV) 2기, Azimuth Thruster 3기 등을 탑재함으로써 선박의 유연성 및 성능을 최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동 선박에 탑재되는 모든 기자재는 국제해사기구(IMO) 규제를 모두 만족시키며, 최대2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이 지난해11월21일 건조계약을 체결한Subsea 7사의DP-3 DSV 1척은Wartsila Ship Design사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건조되어2015년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