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커 신조선가가 역사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설 연휴 직전에 중국 및 일본 조선소에서 벌커 신조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표면화했다.

Clarkson 및 업계에 따르면,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의Shanghai Waigaoqiao조선은 최근Thenamaris사로부터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커1척 및 옵션1척을 추가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 발주된1척은2015년 인도될 예정이다.

중국의Jiangsu Haitong Offshore Engineering사와Hongqiang Heavy Industry사는 최근Hengli Group으로부터15,000DWT급 벌커 각5척씩 총10척을 수주하였으며 오는8월부터 내년7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Jiangsu Daoda Marine Heavy Industry사는 최근 인도네시아 선주로부터10,500DWT급 벌커10척을2014년 납기로 수주했다.

일본의Oshima조선은 최근Nordic Bulk Carriers사로부터75,000DWT급 ‘Ice Class 1A’ 벌커2척 및 옵션 다수를 척당3,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수주하였으며 확정2척의 납기는2015년으로 알려졌다.

또한 동 조선사는Ultrabulk사로부터38,000DWT급 벌커1척을2014년 납기로 추가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1월 정식 출범한Japan Marine United사는 최근Kristian Gerhard Jebsen Skibsrederi사로부터81,000DWT급 캄사르막스 벌커3척 및 옵션 다수를 척당 약3,000만불 수준에 수주하였다.

Tsuneishi조선은JJ Ugland사로부터 수프라막스 벌커2척을2014~15년 납기로 수주하였고, Sanoyas Holdings사는82,000DWT급 캄사르막스 벌커1척, Sasebo중공업은77,000DWT급 벌커1척과84,000DWT급 벌커2척을 수주했다고 최근 발표하였다.

한편 노르웨이의DNB Markets는 주요 조선 국가들의 환율 변동 및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벌커 신조선가는 현재 “역사적인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NB는 “현재 조선사들의 신조 벌커 부문 이윤은 적자로 추산된다”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벌커 건조 이익률을 현재 적자 수준에서0%까지 끌어올리려면 약10~20% 정도의 선가 상승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DNB에 따르면 현재 케이프사이즈 벌커 신조선가는 약 4,600만불, 리세일 선가는 약4,200만불이며, 파나막스 신조선가는 약2,600만불, 리세일 선가는 약2,700만불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