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업계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주요 업무인 조선영역에서 이익을 내지 못하자 다른 영역으로 시선을 돌려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선박공업집단(CSSC)의 소식에 따르면 동사 역시 최근에 금융, 무역, 물류 등 비조선 영역에서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동사 산하의 플랜트, 물류, 금융업 영역의 회사에서는 총경리(대표급), 부총경리 그리고 회계 부서의 직원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SSC사의 이러한 조치는 글로벌 조선업의 장기침체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된 조치로 분석되고 있으며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발표한 중국 조선업계3대 지표 통계자료를 보면 현재 어려운 상황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MIIT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2012년 전 세계 선박 건조량은 전년 대비21.4% 감소했으며, 신조 수주량은43.6% 감소했고, 12월말 기준 수주잔량은 전년 대비2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 세계 조선시황 역시 전면적인 침체기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배경 아래CSSC사 산하3개 상장회사의 실적 전망치 역시 좋지 않은 상황으로China CSSC Holdings Limited사는2012년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95%에서100% 감소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Guangzhou Shipyard International사의 순이익은 약80%~9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CSSC Jiangnan Heavy Industry사는 순손실이7,000만 위안으로 전년도 순이익3,821만 위안에 비해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중국 조선업계의 한 인사는 이러한 상황 하에 다른 영역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선택으로 본다며, CSSC사가 이번에 금융 등의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이후에 주요 사업인 조선시황이 회복됐을 때 좋은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과 매우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