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초대형 컨테이너선Eco-Ship을 업계에서 가장 먼저 인도하였으며, 대형선Eco-Ship 인도가 시작되었으므로 추가적인 대형선박Eco-Ship 발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2011년2월 대우조선해양이A.P. Moller-Maersk로부터18,000TEU급Triple-E 컨테이너선을 수주한지 한 달 후, 삼성중공업은 홍콩선사OOCL로부터13,000TEU급 컨테이너선10척을 수주했다며 삼성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S90ME-C9.2엔진이 탑재된Eco-Ship으로 기존 컨테이너선의K-type엔진과 비교해RPM은120에서84로 낮아져 추진효율과 연비가 기존선박보다 대폭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OOCL이 발주한Eco-Ship 10척 중2척을 인도하며 대형선Eco-Ship은 삼성중공업이 가장 먼저 인도하였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5월Triple-E 극초대형 컨테이너선1호선을 인도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이처럼 대형선Eco-Ship 인도가 시작되면서 추가적인 대형선 신조발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조선사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UASC가 발주 의사를 밝힌18,000TEU급 컨테이너선은Triple-E보다 매우 까다로운 기술 사양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한국 조선업체 중 한 곳이 수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UASC는 항상 가격을 높이더라도 기술사양이 높은 선박을 발주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운시황이 연비중심으로 전환되었으며Eco-Ship의 등장으로 기존선대의 교체주기는 짧아지고, 신조선 발주수요는 글로벌 수주잔량과 관계없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