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시황 침체 지속으로 지난해 글로벌 선사들의 신조선 투자 활동이 줄어들었으며, 그리스 및 중국 선사들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 선박브로커 업체인 Golden Destiny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총 약 1,423척(약 918억불)의 신조선이 발주되었으며, 이는 2011년 1,782척(약 937억불) 대비 선복량 기준 40% 가량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신조선 발주액은 2011년 937억불에서 지난해918억불로 소폭 줄었다. 다만 동 집계에는 선가 비공개 계약 건은 제외됐다.
그리스 선사의 경우, 2011년 발주한 신조선 185척과 비교하여 지난해에는 116척의 신조선 계약을 체결했다. 선종별로는 벌커 44척, 탱커 29척, 컨테이너선 22척 등으로 특히 벌커 부문의 신조투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도 지난해 신조선 발주규모가 크게 줄었으나 36척에 달하는 대규모 탱커(중국 2011년 탱커 9척 발주)에 대한 신조 발주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선 시장에서는, 그리스 선사들이 선가 하락에 힘입어 활발한 구매 활동을 보이며 38억불을 상회하는 규모의 총 216척을 매입한 반면, 중국 선사들은 7억6,800만불 규모의 103척을 매입하는데 그쳤다.
그리스 선사들은 지난해 중고선 벌커 103척, 탱커 81척, 컨테이너선 24척 등을 매입, 벌커와 탱커 구매량은 대폭 늘어난 반면 컨테이너선 매입은 전년도 41척 대비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