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주들이 중국 조선소에 특수 가스선 등 고사양 선박을 발주할 경우, 조선소 선별에 특히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덴마크의 가스선 전문 선사인Evergas사의Martin Ackermann 대표는LNG선, LPG선 등 특수 가스선의 경우 한 가지 이상의 화물을 수송하는 동시에 매우 전문적인 선박이기 때문에 필수적인 기술, 기기 등이 탑재되었는지, 가격은 적정한지 등을 모두 고려하여 “극히” 신중하게 조선소를 선택해야 한다며, “이러한 고사양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중국 조선소 수는 매우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2006~2008년 조선업 호황기 때 조선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조선소별로 건조 품질이 각양각색이지만 그는 중국에서도 건조감독 수준이나 선박의 품질 등이 점차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Evergas사는 최근 중국Sinopacific Offshore & Engineering사에2015년 인도 예정의27,500CBM급 가스선4척을 발주, 동 조선소에 자사의 건조감독 팀을 파견한 상태다.
한편, 일반상선 부문 시황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다수의 중국 조선사들이 위기 타개책으로 고부가가치 특수선박 및 해양 부문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