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자항선과 플로팅 도크를 연결해 초대형 블록을 바로 탑재하는 신공법으로 연간20억원의 경비 절감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동사는 최근 초대형 블록을 실은 자항선(중량물운반용 선박)을 플로팅 도크(부유식 생산설비)에 접안시킨 후3,600톤급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건조 중인 선박에 대형 블록을 탑재하는 신공법 적용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1만8,000TEU급 극초대형 컨테이너선의Cargo Hold 블록인 길이20m, 폭59m, 높이32m, 무게2,600톤에 달하는 슈퍼 블록5개를 선적한 자항선을 계류시킨 후, 블록을 해상크레인으로 이동해 탑재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대신 자항선에서 플로팅 도크로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곧바로 탑재하는 신공법을 회사 최초로 적용했다.
이 공법은 자항선과 플로팅 도크 연결부위의 강도 확보 기술 및 해상에서 기후 조건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환경외력을 감안한 계류장치 설계가 기술의 핵심이다.
이 공법의 설계를 담당했던 황진호 차장은"신공법의 적용으로 해상 물류 단순화 효과와 부족한 접안시설의 효율 향상, 해상크레인 부하가10% 정도 줄어20억원 정도의 경비절감 효과가 예상된다"며"대우조선해양의 시설 한계를 극복하는 또 하나의 공법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