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의2012년4분기 실적이 기존 시장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회하겠지만 올해 사업목표 달성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지난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1조8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6.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104억원으로83.5% 줄어 영업이익률은1.0%를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예상에 부합하겠으나 손익은 컨센선스를 큰 폭으로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 부진의 배경으로는2007~2008년 고가수주선박 건조비중 감소에 따른 건조선가 하락과 저가 수주한 벌커의 매출반영 비중 증가, 베트남 법인Hyundai-Vinashin 조선소의 적자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사업계획을 신규수주32억 달러, 별도기준 매출액3조6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지난해 신규수주가 약30억 달러였고, 하반기 이후 주력선종인 석유제품 및 화학제품 운반선의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수주 목표는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매출목표는 건조선가 하락 및 건조척수 감소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수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