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오슬로증시 상장의Flex LNG사가 지난2007~2008년 삼성중공업에 발주했다가 추후 계약이 사실상 취소된 것으로 알려진LNG-FPSO(FLNG 설비) 4척과 관련해, 이미 지불한 건조대금의 상당액을 돌려받기 위해 삼성중공업과 법정 공방도 불사할 태세다.
Flex사는 지난24일(현지시간), 동사는 해당 계약이 이미 취소된(“abandoned”)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동사는 약3억불 가량의 자금 회수와 조정을 위해 이미 국제 법률회사Pinsent Masons를 고용한 상태라고 밝히고, 필요할 경우 삼성중공업을 상대로 분쟁 중재 신청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Flex사는 해당LNG-FPSO 4척에 대해 지불한 선수금을LNG선이나LNG-RV 등 다른 신규 계약의 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삼성중공업과1년여 이상 논의해 왔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Flex사는 지난해12월18일, 삼성중공업에 지급한 총4억5,870만불 가운데3억불 이상의 대금 환불을 요청하였으나 현재까지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삼성중공업은Flex사가 요구하는 약3억불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해당LNG-FPSO의 사전 엔지니어링 비용 등으로 투입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