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은25일 진해 조선해양기지에서 신상호 대표이사, Spyros Karnesis 그리스European Navigation사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급인15만5,000DWT급 셔틀탱커2척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이들 선박은STX조선해양이 건조한 첫 셔틀탱커로서 브라질의 강과 바다 이름을 따 각각'Elka Leblon'과'Elka Parana'로 명명됐으며, 길이278.3m, 폭48.7m, 높이23.6m 규모로 인도 후 브라질 해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운반하는데 이용된다.

셔틀탱커는 일반 유조선처럼 원양을 항해하는 것이 아닌 해상시추선이나 부유식 석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해상유전에서 직접 원유를 선적해 육상의 석유기지 사이를 계속 왕복하며, 원유를 운송하는 왕복운송전담 유조선이다.

STX조선해양은 셔틀탱커에 높은 파고와 빠른 유속에도 선박이 일정한 위치를 벗어나지 않도록 고안된Azimuth Thruster와 위성으로부터 선박의 위치를 파악하고, 유지를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인DP2를 적용해 해양에서 석유를 선적하는 동안 선박의 유동을 최소화했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호선이 성공적으로 건조됨에 따라 옵션2척의 추가계약에 대한 높은 기대감도 드러내고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들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인 초대형LNG선 진수식을 마쳤고, 연이어 세계 최대 규모 셔틀탱커 명명식을 개최했다”면서 “STX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및 고부가가치선박 위주의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불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