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나이지리아Egina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신조 사업에서 삼성중공업이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약33억 달러 규모의 동 프로젝트EPC 계약에 대한 수주권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에너지 전문지Platts의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인Nigerian National Petroleum Corp는 지난주 삼성중공업의Egina FPSO 수주를 승인했다.
다만, 현대중공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오일메이저Total사와 나이지리아 현지생산(local contents) 감시위원회가 이번 수주 승인에 대해 반대하고 있어 본계약 체결이 지연될 가능성도 존재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Egina유전 지분24%를 보유한Total사 관계자는"적법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입찰위원회가 현대중공업이 기술적으로 검증받은 최저가 입찰 업체라는 점에서 추천했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또한 현지생산 감시위원회 측도 현대중공업이15,000톤 규모의 설비를 현지에서 제작하겠다고 제안한 데 비해 삼성중공업은10,000톤 현지 제작을 제시하는데 그쳤다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