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조선소들이 현재 평균 1.7년치의 수주잔량(선표)만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08년도 평균 수주잔량인 3.5년과 비교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Clarkson에 따르면 글로벌 신조선 수주잔량은 현재 상선 총 약 1,690억불 및 해양 1,390억불 규모로 나타났다.
2007년에는 전 세계 약 540곳의 조선소들이 신규 수주 실적을 올렸던데 반해, 지난해에는 단 209곳의 조선소들만이 신규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전 세계 조선업계 신조선 인도량은 전년도 대비 13% 가량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2012년에는 총 약 1억5,220만DWT(약 2,500척) 규모의 신조선이 시장에 새로 인도되었으며 올해 인도량은 1억3,220만DWT 규모로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작년에는, 지난 7월부터 인도되는 모든 신조선들이 국제해사기구(IMO)의 ‘보호도장 성능기준’(PSPC) 규제를 준수해야 됐기 때문에 지난해 상반기 신조선 인도량이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로 급격히 늘어났으나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2012년 연간 인도량은 전년과 비교하여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larkson Research의 신임 대표인 Steve Gordon씨는 “조선업황이 침체된 상황에서 신조선 인도량의 감소로 조선소들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해운시황의 회복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