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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下]백점기 부산대·런던대 교수
등록날짜 [ 2015년08월31일 23시57분 ]

해양설비시장 축소 '착시효과' 유의


백점기 교수는 현재 저유가의 요인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회원국의 원유생산량 유지, 이란 핵협상 타결 후 이란산 원유 방출 대기, 미국 셰일 석유·가스의 생산량 급증,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면서 대량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침체 등을 꼽고 “이러한 상황들이 변화하면 향후 저유가 상황도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자 인터뷰上편에 이어)


백 교수는 현재 해양플랜트산업의 동향에 대해 “저유가로 인해 생산단가가 비싼 심해저 석유·가스 시추 및 생산용 해양플랜트 설비 발주량이 감소했지만,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를 해상에서 재기화시킬 수 있는 복합기능 해양플랜트 설비(FSRU)의 건조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즉, 해양플랜트 설비는 풍선효과로 전체적인 발주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이며, 현재 심해저 오일·가스 시추 및 생산설비 발주 감소에 따른 착시효과에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세계 전체 부유식 복합기능 해양플랜트 설비(FPSO)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는 중고 유조선 개조사업의 프로젝트 발주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FPSO의 경우 신조보다 제작비가 싸고 제작기간도 신조의 절반정도인 중고 유조선 개조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가동중인 해양플랜트 설비의 약 70%는 1980~1990년대에 제작 설치된 것으로 노후화에 의한 수명이 다해가고 있으므로 이를 대체하기 위한 대량의 해양플랜트설비 발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게다가, “장기적으로는 심해저의 오일·가스뿐 아니라 심해저의 가스하이드레이트, 망간·니켈 등 희소광물 채취를 위한 해양플랜트 설비의 발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백 교수는 “빅3 조선소가 거제, 울산 등 조선소 소재 지방 근무를 기피하는 소위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설계 엔지니어링, R&D 센터를 조선소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서울에 구축하고자 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과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나 이게 과연 바람직한 전략일까, 제작 현장 근무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과연 회사가 필요로 하는 우수인재일까?”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제2의 스티브 잡스라 불리는 혁신가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스페이스엑스(SpaceX)사는 설계 엔지니어링 및 경영진 사무실을 제작공장 맨 가운데에 배치해 두고 있다고 한다. 회장인 일론 머스크 본인을 포함해서 모든 설계 엔지니어 그리고 경영진은 출퇴근 때 반드시 제작 현장을 걸어서 거쳐 지나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제작 현장의 현황과 문제점 등을 피부로 느끼면서 말이다”라고 혁신기업 사례를 소개하고, R&D 센터, 설계 엔지니어링 부서를 제작 현장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최근의 해양플랜트 사업 적자문제 해소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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