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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GE 글로벌 조선해양사업
등록날짜 [ 2014년11월05일 09시00분 ]

GE, 글로벌 조선해양사업 韓파트너십 구축
 
1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 GE社는 지난 2013년 4월, 조선해양 사업부문을 이끌 글로벌 본부를 한국에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GE가 미국이 아닌 해외에 글로벌 사업 거점을 만드는 것은 호주(광산사업)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GE는 신성장동력으로 꼽힌 글로벌 조선해양사업(GE Global Offshore & Marine)의 총괄본부를 한국에 두고 2013년 5월 1일자로 이 사업을 이끌 책임자로 안승범 사장을 선임했다. 본부 설립 이후 현재까지 내부 프로세스 및 공급망을 구축하고 대형조선소 등 주요 고객 전담조직 결성하는 등 향후 사업 전개의 발판을 마련해왔고 현재는 3대 조선소와의 공동개발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강성욱 GE코리아 총괄사장은 “한국은 GE 글로벌 성장의 전략국가로 조선해양사업을 주도하게 됐다”며 “GE는 한국 기업과 함께 브라질 등 주요 글로벌 해양자원 시장에서 국내 조선사들과의 국제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국내 조선해양 기자재 분야의 유망 중견·중소 기업들과의 협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ohn Rice GE 부회장도 “GE코리아는 GE의 글로벌 조선해양사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조선해양산업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해 10월 Jeffrey Immelt GE 회장을 접견하고,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투자유치 등에 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GE코리아 설립(1976년) 이후 우리나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온 점과 특히 최근 GE가 조선해양사업 글로벌 본부를 한국에 설립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Jeffrey Immelt GE 회장은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투자 등 GE가 계획 중인 한국 기업과의 협력방안을 제안하고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GE는 작년 말 부산에 조선해양 기술교육센터를 개소했다. GE는 조선해양 사업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기존 조선해양 기술교육센터들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전 세계 주요 고객사와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에 새로운 시설을 설립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조선소들이 위치하고 있는 한국에 GE 조선해양 기술교육센터를 신설·운영하게 된 것으로, 본 센터는 주요 조선사들이 위치한 거제, 울산에서 가까운 부산에 위치해 고객사에게 높은 접근성을 제공하며, DP 시스템, 자동화 시스템, 드라이브 시스템 교육장과 DP 시뮬레이션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어 현장감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 2014 국제조선해양산업전에서 <GE의 조선해양 사업소개 및 한국기업과의 협력방안> 발표자로 나선 GE 글로벌 조선해양사업 명성우 상무는 “GE코리아의 조선해양사업은 'Build in Korea, Sell Globally'를 슬로건으로 한국의 주요 조선사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 3대 조선소에서 드릴십, FPSO 등의 해양 선박들이 만들어지고 있으나 기자재 해외 의존율이 지나치게 높다. 이는 결국 납기, 제품 질, 가격 등의 측면에서 결국 중국 싱가포르 등 라이벌 국가 대비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며 한국 조선소들과의 파트너십 구축 및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강조했다. 또한 GE 해양 분야 제품들의 특징으로 ‘제품의 다양화’를 꼽고 해양프로젝트의 Value Chain인 ‘Exploration(탐사) → Production(생산) → Transportation(운송)’을 아우르는 Subsea 기자재, FPSO/FLNG, LNG선 등에 투입 및 탑재가능 한 제품군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산화탄소 및 황산화물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셰일가스 수출로 가스 연료 값이 하락하면서 LNG 추진 선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GE는 이에 최적인 Gas Turbine-based Power & Propulsion System의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해양 분야는 GE의 사업 포트폴리오 가운데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시장으로, 향후 GE는 한국 기업의 조선해양 산업 분야 강점을 적극 활용해 GE의 조선해양사업의 생산라인과 기술개발을 한국을 중심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GE는 현재 석유·가스(Oil & Gas) 사업부문의 ▲시추 사업부, ▲심해저(Subsea) 생산/시추시스템 사업부, 에너지(Energy)관리 사업부문의 ▲전력변환(Power Conversion) 사업부 및 ▲조선엔진 사업부 등에 걸쳐 조선해양 분야의 핵심기자재와 설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전 세계 조선해양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별인터뷰] GE 글로벌 조선해양사업 명성우 상무 
 
▲GE가 브라질 싱가포르 중국 등을 제치고 한국을 글로벌 조선해양사업 총괄본부로 선정한 결정적이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우리나라가 전세계 조선산업의 리더라는 이유가 가장 큽니다. 조선해양산업은 한국 경제의 주력산업 중 하나로, 한국 조선사들은 이미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정부도 고부가가치 사업인 해양 플랜트 사업을 적극 육성 및 지원하고 있습니다. 조선해양에 관련된 기업은 전세계에 존재하지만 조선해양의 모든 혁신기술은 한국의 조선소에서 만드는 다양한 선박 및 해양플랜트로 구현된다는 점이 GE 경영진으로 하여금 한국을 선택하게 하였습니다. GE는 전세계 조선해양 산업의 핵심 시장인 한국에 본부를 둠으로써, 세계 일류 제조 역량을 가진 한국 조선기업들과 보다 긴밀히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및 한국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간략히 들어볼 수 있을까요?
 
▶조선해양에 대한 일반적인 전망은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저희 GE가 보는 에너지 산업은  “Age of Gas”라는 표현으로 대표될 수 있겠습니다. 즉 Gas 공급 확대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Gas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이러한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Gas의 생산 및 운송과 관련된 조선/해양플랜트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GE가 조선해양사업에서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선박의 효율을 증대하기 위한 기술, 극지방이나 ultra deep water용 선박 장비, smart ship 등 조선해양 고객의 최신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품/기술 개발을 중점 추진 중입니다. GE는 주요 사업 전개 외에도, 글로벌 조선해양 산업의 리더이자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본 목표의 일환으로, 작년(2013년) 10월에는 고객지원과 기술양성을 통한 국내 조선해양업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부산에 'GE 조선해양 기술교육센터’ 오픈한 바 있습니다. 거제, 울산에서 가까운 부산에 위치해 고객사에게 높은 접근성을 제공하며, 조선소, 선주사와 선급협회를 대상으로 GE의 주요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안전한 설치 및 활용을 돕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GE의 동적위치제어시스템 시뮬레이션 시스템 등을 구비하여, 교육생들이 실제 시스템을 이용하여 현장감 있는 교육을 이수할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최근 범정부 차원에서 해양플랜트 산업 발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GE가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 또는 계획 중인 부문이 있다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현재까지는 주로 대형 조선소와 차세대 기술 공동개발을 논의/추진 중이며 조선소 이외의 다양한 조선해양 관련 기업/연구소 등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플랜트 국산화에서 우리나라 조선해양 업계가 특별한 강점 및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부문이 있다면 어느 분야라고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구체적인 아이템을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우리나라 조선소가 주로 건조하는 시추선, FPSO, LNG선의 핵심 기자재 중에서 접근이 용이한 부분부터 국산화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해양플랜트 시장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Subsea 심해저 원유·가스 생산설비 시장에 대해 어떠한 전망을 갖고 계신지, 그리고 해외 선진기업 M&A나 자체 연구개발 기술력 강화 등 다양한 진출방안 가운데서 우리나라 조선해양 기업의 바람직한 Subsea 진출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상무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희 GE도 Subsea Systems 사업부가 있습니다만, 더욱 더 깊은 해저에서의 석유/가스 생산이 진행될수록 Subsea 생산설비 시장은 더욱 더 커질 것입니다. 한국기업 특히 조선소를 중심으로 동 시장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Subsea 시장은 장비제작, 설치, 관리 등 다양한 분야가 있으며 이에 따라 최적 진입 방식이 다를 것입니다. 장비제작 관련하여 자체 개발이 어려울 경우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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